양치 중 혓바닥을 닦을 때 헛구역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. 칫솔이 혀 뒤쪽을 건드리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. 혀 뒤쪽 3분의 1에 해당하는 부위와 그 안쪽, 목젖 뒤쪽의 인두엔 뇌와 연결된 설인신경이 분포하는데, 이 설인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구역 반사 작용이 나타나게 된다. 양치를 하던 도중 이 신경을 갑자기 자극하면 반사적으로 인두가 수축하고 혀가 위로 올라가면서 구역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. 갑자기, 큰 자극이 가해질수록 구역감이 심하게 발생한다. 그러나 양치 중 헛구역질을 하는 습관은 사실 건강에 좋지 않다.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, 위산이 입안으로 역류해 치아 부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. 자주 반복적으로 헛구역질을 할 경우 비교적 약..